[영화 리뷰]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기본정보 리뷰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2022. 2. 14. 01:19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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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영화 리뷰 ◀
떠나겠다는 남편과 돌아오라는 부인, 누가 옳은 것일까?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어떤 영화는 요약만 봐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날 것 그대로 보기를 추천한다. 프리뷰, 예고편, 줄거리, 리뷰 등에는 담기지 못할 압도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영화에 흐르는 미장센, 감정의 충돌, 시와 음악 등에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Contents

1. 기본 정보와 리뷰

2. 출연진 소개

3. 줄거리와 결말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기본 정보와 리뷰


 

 

개봉 2022.0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영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티캐스트


떠나겠다는 남편과 돌아오라는 부인, 누가 옳은 것일까?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 그냥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사람들은 바라지 않던 일이 일어나면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서 갈등이 시작된다. 각자가 생각하는 옳은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옳음은 상대방의 틀림이 되고, 상대방의 옳음은 나의 틀림이 된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일까? 도덕의 편에 설 것인가? 진실의 편에 설 것인가? 애초에 옳거나 틀린 사람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냥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것을 견디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일지도.

여기 29년간 같이 산 부부가 있다. 남편은 내성적이고 자기 표현이 덜 한 사람이다. 부인은 정열적이고 확신에 찬 성격으로, 표현이 부족한 남편이 조금 답답하다. 하지만 남편을 사랑하고,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부인은 믿지 않는다.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 떠나겠다는 남편과 돌아오라는 부인, 둘을 모두 사랑하는 아들. 이 영화는 세 사람이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전달하고, 극복하는 이야기다.

강한 부인과 망설였던 남편

세상의 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부부 사이에도 권력 관계가 존재한다. 부인은 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매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다. 남편은 그런 그녀에게 압도되었고, 사랑이라고 믿었다. 부인은 어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남편이 늘 못마땅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의 눈치를 보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을 만났다. 진짜 사랑을 만난 남편은 떠나려고 하고, 부인은 붙잡는다.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둘 사이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가 더이상 그렇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처음에는 부인이 옳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부부는 조금씩 문제가 있지 않은가. 29년의 세월 동안 행복한 적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앞으로 노력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남편에게 이입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착각이었음을 깨닫는다. 기차를 잘못 탔는데 되돌리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그의 잘못은 지금이 아니라, 더 빨리 떠나지 못한 데에 있다.

극복하는 용기

부인은 남편이 떠난 빈 자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허탈감을 견딜 수 없어 죽고 싶어 한다. 그런 엄마에게 아들은 말한다. 자살은 선택이라고.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엄마의 뜻을 존중할 거라고. 하지만 자살하지 않고 버텨낸다면, 불행에 지지 않고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용기를 얻을 것 같다고, 그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출연진


아네트 베닝 : 그레이스 역(엄마)

시선집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정열적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요구할 줄도 안다.

빌 나이 : 에드워드 역(아빠)

다소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하다. 감정을 확실히 표현하기를 어려워한다. 어느날 아내에게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한다.

조쉬 오코너 : 제이미 역(아들)

이혼을 앞둔 부모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두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위로와 사랑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한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줄거리와 결말


줄거리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에드워드는 아들 제이미에게 전화로 주말에 집에 들를 것을 권한다. 평범한 주말 아침을 보내는 세 사람. 그레이스가 성당에 간 사이 에드워드는 아들에게 폭탄 발언을 한다. 엄마가 돌아오는 대로 곧 29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별 통보를 하겠다는 것이다. 아들은 당황스러워하지만, 이미 다른 여자가 있는 데다 결심이 확고해 말릴 수 없음을 깨닫는다. 성당에서 돌아온 그레이스는 충격을 받고 에드워드를 말린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그 길로 집을 나가 버린다. 남편을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전화를 하는 그레이스. 이를 거부하는 에드워드. 그리고 둘 사이를 중재하는 아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다. 이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에드워드를 설득하며 끝까지 이혼을 거부한다. 이후 더이상 재결합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레이스는 절망감에 죽고 싶어한다.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며 제이미는 위로와 동시에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한다.

결말

그레이스는 에드워드가 사는 집에 불쑥 찾아간다. 그곳은 안젤라의 집이기도 하다. 안젤라를 만나기 전까지, 정말 다른 사람이 생긴 건지 믿지 않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그레이스에게 안젤라가 말했다. 예전에는 불행한 세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는 불행한 한 사람만 있다고.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 강추하는 영화다. 아네트 베닝의 태양처럼 당당한 연기와 빌 나이의 여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에 빠져든다. 혼란스러워 하는 아들 역을 맡은 조쉬 오코너의 연기 또한 훌륭하다.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 연기까지 일품이다. 배우들의 연기, 시, 음악, 미쟝센 등이 모두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 몇 번을 보면서 되뇌이고 싶을 만큼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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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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