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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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디어 한나
첫 장면부터 가슴에 와 닿았다. 마권때문에 화가 잔뜩난 남자가 문을 걷어 차고 나온다. 욕지기를 해대며 자신이 데리고 온 개에게 화를 낸다. 넌 뭐때문에 짖는 거냐며 발로 걷어찬다. 갈비뼈를 잘못 맞은 개는 그 자리에서 굳어져 죽는다. 남자는 개를 꼭 끌어 안고 슬퍼한다. 집에 데려와 담요를 덮어주고 발을 어루만진다. 남자는 소리내어 울거나 눈물을 흘리진 않지만 개를 대하는 태도를 클로즈업 하는 연출에서 남자의 슬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남자는 때때로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올라와 괴롭다. 이 등ㅇ아, 라고 생각하면서도 참을 수가 없다. 슬픈 기분으로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한 젊은 무리가 당구의 큐대로 저질 삼류 농담을 한다. 큐대를 빠는 시늉 따위가 남자를 참을 수 없이 화나게 만든다. 달려가 화..
2022.02.21 -
[넷플릭스] 모럴센스-기본정보 리뷰 예고편 출연진 줄거리 결말 원작 웹툰
▶ 넷플릭스 리뷰 ◀ 공감할 수 없는 커플의 향연 『모럴 센스』 서현은 왜 이런 영화를 찍었을까? 소녀시대에서 꽉 막히고 답답한 캐릭터를 맡고 있지 않았던가? 안 본 사이에 '저도 다 컸어요.'라는 이미지 반전을 시도하고 싶었던 건가? 그렇지만 잘못 골랐다. 죽도 밥도 아닌 꼴이 되버렸으니까. 화끈하게 섹시하지도, 그렇다고 아무것도 몰라요처럼 순수하지도 않게 됐다. 설마 이딴 게 앞서가는 여성 의식을 가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Contents 1. 기본 정보와 리뷰 2. 출연진 소개 3. 줄거리와 결말 영화 기본 정보와 리뷰 출시일 2022.02.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7분 알 수 없는 성인물 코드, 도대체 왜? 영화는 처음부터 ..
2022.02.16 -
[영화 리뷰]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기본정보 리뷰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 개봉 영화 리뷰 ◀ 떠나겠다는 남편과 돌아오라는 부인, 누가 옳은 것일까?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어떤 영화는 요약만 봐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날 것 그대로 보기를 추천한다. 프리뷰, 예고편, 줄거리, 리뷰 등에는 담기지 못할 압도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영화에 흐르는 미장센, 감정의 충돌, 시와 음악 등에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Contents 1. 기본 정보와 리뷰 2. 출연진 소개 3. 줄거리와 결말 영화 기본 정보와 리뷰 개봉 2022.0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영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티캐스트 떠나겠다는 남편과 돌아오라는 부인, 누가 옳은 것일까?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
2022.02.14 -
[영화 리뷰] 세라비: 다섯 번의 기적-기본 정보 리뷰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 개봉 영화 리뷰 ◀ 그것이 인생이다 『세라비: 다섯 번의 기적』 임신과 출산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이 영화에는 다섯 커플이 나온다. 위성 발사라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회사의 CEO인 부인, 어렵게 임신한 커플, 데이팅 앱으로 만난 커플,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애자(레즈비언) 커플, 어머니의 뜻에 따라 수중 분만을 하려는 부인까지...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다섯 커플이 한 병원에서 모여 출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Contents 1. 기본 정보 2. 출연진 소개 3. 줄거리와 결말 영화 기본 정보 https://tv.naver.com/v/24686164 개봉 2022.02.23. 등급 15세..
2022.02.12 -
[영화 리뷰]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기본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리뷰
▶개봉 영화 리뷰 ◀ 내 연인의 붉은 실의 주인을 찾습니다.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다. 바로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이 (이하 )를 만든 구파도 감독이라는 거다. 한국에서 그리 흥행하진 않았지만 은 괴물 장르에서 꽤 신선하고 잘 만든 작품이다.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고 평범한 주인공이 그에 맞서 괴물을 무찌르는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동생을 지키려는 괴물을 등장시켜 괴물 자체에 서사를 넣었으며 그런 괴물을 잡아 왕따몰이를 하며 노는 인간들이 오히려 괴물보다 더 괴물스럽지 아니한가라는 감독의 시선을 담았다. 비주얼이나 3D효과 면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스토리나 구성, 캐릭터 개연성 등 뭐하나 빠지지 않고 제법 잘 완성됐다. 남자 주인공도..
2022.02.07 -
[영화 리뷰] 상실에 관한 기록 <아무도 없는 곳> 정보 출연진 줄거리 결말 총평
▶영화 리뷰 ◀ 상실에 관한 기록 『아무도 없는 곳』 이렇게 의도가 분명치 않고 맥락이 산만한 영화가 있을까 싶다. 김종관 감독이 뭐하는 사람인가 찾아봤는데 꽤 여러 영화를 만들었고, 그중에 본 건 없더라. 다만 서예리(?)가 나온 라는 걸 만든 거 보니 '아 원래 이런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긴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주제가 아닌 그날 하루에 벌어지는 우연한 일들을 그려내는 방식말이다. 그렇다 해도 영화란 감독이 만드는 예술 아닌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맥락이 하나로 흘러야 하는데 이건 뭐, 여기저기 주워다 모은 이야기를 산만하게 쏟아 놓고 책임감 없이 끝내는 느낌이다. (영화를 많이 만들어도 발전이 없을 수 있군.) 애초에 아이유 때문에 봤다. 연우진도 같이 나온다면 나쁘지 않겠다 ..
2022.02.05 -
[영화 리뷰] 뇌사 판정에 대한 집요한 집착 <인어가 잠든 집> - 정보 출연진 리뷰 줄거리 결말
▶ 개봉영화 리뷰 ◀ 뇌사 판정에 대한 집요한 집착 『인어가 잠든 집』 시한부 인생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뻔한 서사와 감정, 결말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린애의 생명을 담보로 한다면 더욱 악질적이다. 더 어릴수록, 가족들의 노력이 절실할수록 관객들의 눈물을 짜내기에 용이하다는 계산이 있을 테니까. 상투적인 소재, 예측 가능한 전개로 긴장감 전혀 없음, 기대할 만한 반전이라고는 아이가 기적처럼 살아난다 정도려나? 이러저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 영화에 흥미가 생긴 이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쓰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매년 엄청난 양의 소설을 쏟아내는 작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면 뭔가 봐줄 만한 점이 ..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