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기본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리뷰

2022. 2. 7. 00:10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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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영화 리뷰 ◀

내 연인의 붉은 실의 주인을 찾습니다.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다. 바로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이 <몬몬몬 몬스터> (이하 <몬몬몬>)를 만든 구파도 감독이라는 거다. 한국에서 그리 흥행하진 않았지만 <몬몬몬>은 괴물 장르에서 꽤 신선하고 잘 만든 작품이다.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고 평범한 주인공이 그에 맞서 괴물을 무찌르는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동생을 지키려는 괴물을 등장시켜 괴물 자체에 서사를 넣었으며 그런 괴물을 잡아 왕따몰이를 하며 노는 인간들이 오히려 괴물보다 더 괴물스럽지 아니한가라는 감독의 시선을 담았다. 비주얼이나 3D효과 면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스토리나 구성, 캐릭터 개연성 등 뭐하나 빠지지 않고 제법 잘 완성됐다. 남자 주인공도 꽤 잘생겼었던 걸로 기억한다. 즉 상업적 측면도 고려해 캐스팅하는 영리한 감독이다. 이를 알고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이하 <만년변>)을 접한다면 그리 사랑 타령만 하는 유치한 영화는 아닐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만년변>을 살펴보자.

Contents

1. 기본 정보와 리뷰

2. 주요 출연진 소개

3. 줄거리와 결말

 

영화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기본 정보와 리뷰

개봉 2022.02.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판타지

국가 대만

러닝타임 128분

배급 그린나래미디어(주)


내 연인의 붉은 실의 주인을 찾습니다!

영화가 꽤 친절한 편은 아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닌 남자가 죽는 장면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런 면에서 관객을 유추하게 만드는, 꽤 노련한 감독인 것같다.)

어느 날 벼락에 맞아 저승에 간 남자는 기억을 잃어 생을 제대로 스캔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월하노인이 되어 사람들의 인연을 맺어 주는 일을 맡는다. 마침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찾아 새로운 인연을 맺어주려 하는데 번번히 실패한다. 더구나 여자와 전생에 악연이 있는 원귀가 나타나 위기에 처한다. 결국 여자를 구하고 남자는 다시 환생하게 된다. 꽤 뻔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첫째, 남자가 도착한 저승세계가 꽤 흥미롭다. 벼락에 치어 죽자마자 사자에게 인도되어 되착한 곳은 낡은 자료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곳. 거기에 낡은 CRT 모니터를 키보드로 두드리고 사람의 이마를 바코드로 찍어내는 방식 등. 저승 세계를 꽤 위트있고 흥미롭게 그려낸다. 또한 죽은 이들이 월하노인에 붙기 위해 경쟁하며 시험을 치루는데, 저승에 대한 세계관이 촌스럽지 않고 흥미롭게 그려져 보는 재미가 있다. 대만 영화 특유의 밝음과 음악이 어우러져 다채롭게 느껴진다.

둘째.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인연을 맺어주는 사랑의 신 월하노인 직무를 맡은 남자와 그 파트너 핑키. 남녀의 손가락에 묶인 빨간 실은 사랑과 운명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어 영화를 좀더 로맨틱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셋째. 윤회라는 철학적 주제가 있다. 이승에서의 업보로 다음 생이 기약되고, 매미, 금붕어 등 다양하게 환생한다는 설정은 진실이 무엇이든간에 한 번쯤 윤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죽고나서도 다른 생이 주어지는가? 윤회의 고리에 빠져 끊임없이 환생하는 삶이 과연 축복인가? 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영화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출연진

가진동 : 샤오룬 역

어느날 벼락을 맞아 갑자기 사망한다. 기억을 잃고 저승에 도착해 월하노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왕정 : 핑키 역

샤오룬과 같은 날 저승에 온 여자. 나쁜 남자에게 억울하게 살해 당해 원한을 갚고 싶어한다. 샤오룬과 함께 월하노인의 직무를 시작하며, 샤오룬의 도움으로 절반의 복수에 성공하자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송운화 : 샤오미 역

샤오룬이 살아 있을 때의 연인. 샤오룬이 죽은 이후에도 잊지 못하고, 귀신이 되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영화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줄거리와 결말

 

줄거리

공터에서 마을 어른들과 즐겁게 농구를 하던 샤오룬. 꽤 비겁한 수를 쓴 것인지 마을 어른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나쁜 놈인지 좋은 놈인지 당췌 헷갈린다. 비가 내리며 하늘이 불길한 소리를 내고, 큰나무 옆에 서 있던 샤오룬은 그 길로 벼락을 맞아 즉사한다. 한쪽이 까맣게 타 들어간 채, 저승으로 안내된 샤오룬. 저승 행정관은 샤오룬의 머리를 스캔해 기억을 입력하려 하지만, 머리에 벼락을 맞아 기억이 사라진 샤오룬은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한다.

이때 옆방에서 들려오는 우당탕탕 시끄러운 소리. 자신처럼 죽어서 들어온 여자애다. 핑키는 죽기 억울하다며 다시 살려내라고 소리치고 기물을 다 때려 부순다.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둘은 파트너가 되어 월하노인 시험에 합격하고, 같은 합격자 동기생들과 함께 인연을 맺어 주러 나간다.

핑키와 달리 기억이 없었던 샤오룬은 기르던 개가 자신을 알아보자, 사랑하던 연인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사실 농구장에는 여자친구인 샤오미와 함께 있었다. 샤오룬은 초등학교 때 샤오미를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해 달라고 조른다. 샤오미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라며 어른이 되어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러자 샤오룬은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며, 자신을 1초만 사랑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그후로도 샤오룬의 구애는 끈질기게 이어져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대학을 다닐 무렵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그날도 샤오미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찰나, 운 나쁘게도 벼락에 치어 죽게 된 것이다.

샤오룬은 눈물을 흘리며 옆에서 샤오미를 지켜본다. 하지만 어느새 샤오룬을 좋아하게된 핑키는 월하노인의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새로운 인연을 맺어주기를 권한다. 핑키의 설득을 받아들여, 손가락의 붉은 실을 연결하려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두 끊어져 버리고 만다. 누구를 데려와도, 누가 맺어 줘도 모두 튕겨내 버리는 샤오미. 과연 그들은 샤오미에게 새로운 인연을 찾아 줄 수 있을까?

한편 과거 믿었던 형제들에게 끔찍하게 배신당하고, 복수하기 위해 원귀가 된 인물이 있다. 그가 마지막 복수를 위해 샤오미를 찾아오고, 저승에서 파견된 두 신이 그를 막압느려 하지만 쉽지 않다. 과연 샤오룬은 원귀로부터 샤오미를 구하고 무사히 새로운 인연을 찾인 줄 수 있을까?

결말

샤오룬이 귀신이 되어 찾아온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샤오미.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주변 사람들은 샤오미를 이상한 취급한다. 핑키 또한 샤오미와 알콩달콩 지내는 샤오룬이 얄밉기만 하다. 결국 핑키는 윗선에 책무를 다하지 않는 샤오룬을 고자질한다. 그 사이에 샤오미에게 원한이 있는 원귀가 찾아와 위기를 겪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샤오룬은 원귀가 자신의 은인이었음을 깨닫는다. 전생에 매미였을 때, 그가 자신을 살려준 것이다. 땅에 머리를 박고 감사함을 표하는 샤오룬에 원귀는 교화되고 원한을 푼다. 샤오룬은 마지막 힘을 다해 샤오미의 연인을 찾아 붉은 실로 매어주고, 저승으로 돌아가 환생한다. 핑키 또한 환생한다. 샤오미는 새로운 연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산다. 환생한 샤오룬과 핑키 또한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


 

흔한 로맨스 영화라고 보기에는 판타지 요소가 많으며 세계관도 넓다. 인연과 전생, 윤회가 담긴 여러 장르가 결합된 듯한 영화를 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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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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