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5-꿈에 대하여(1)

2021. 12. 19. 19:27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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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미사 내용

"임봉남 신부님이라고 있습니다.

해방 전후 때의 일이지요.

당시 공산당원으로 취급 받아 지하감옥에 투옥되셨습니다.

종교 박해가 가해지던 시기지요.

석방과 재투옥이 반복되었습니다.

1984년 조선족 신자에 의해 임신부님의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당시 왜 넘어오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묻자,

목자가 자기 양떼를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고국 그립지만 양떼 떠나지 않겠다고 하시며

그곳에 계속 머무셨습니다.

말년에 투병 생활로, 신자에게 짐 되지 않으려 귀국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임신부님의 모습에서 제 꿈과 바램, 소망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저는 육남매 중 몇째로 태어났습니다.

예기치 않게 제가 들어서자

부모님께서는 그냥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ㆍㆍㆍ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이후로 저는 어쩌다보니 이래저래 신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신부가 되어야 할 어떠한 표징도,

사연이나 이야기도 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그냥 생각만 들었을 따름이지요.


저는 하느님이 우리를 보면서 그리는 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아무것도 없고 그저 어쩌다 신부가 되었지만

이것 하나만은 생각한 게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과 같은 꿈을 꾸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실 때 그리신 꿈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하셨을 것입니다.

저또한 예수님과 같은 꿈을 꾸고 싶습니다.

이제는 신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꿈을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꿉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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